​"viewport"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아닌 것, 에린 핸슨, 류시화 옮김ㅡ공유의 시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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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것, 에린 핸슨, 류시화 옮김ㅡ공유의 시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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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것


ㅡ에린 핸슨 (류시화 옮김)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나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 뺨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당신은 아침의 잠긴 목소리이고

당신이 미처 감추지 못한 미소이다

당신은 당신 웃음 속의 사랑스러움이고

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이다



당신이 철저히 혼자라는 걸 알 때

당신이 목청껏 부르는 노래

당신이 여행한 장소들

당신이 안식처라고 부르는 곳이 당신이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사진들이고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



당신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신이 잊은 것 같다

당신 아닌 그 모든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에는



🍁🍁🍁🍁​



Not



ㅡErin Hanson






You are not your age,

Nor the size of clothes you wear,

You are not a weight,

Or the colour of your hair.

You are not your name,

Or the dimples in your cheeks,

You are all the books you read,

And all the words you speak,

You are your croaky morning voice,

And the smiles you try to hide,

You’re the sweetness in your laughter,

And every tear you’ve cried,

You’re the songs you sing so loudly,

When you know you’re all alone,

You’re the places that you’ve been to,

And the one that you call home,

You’re the things that you believe in,

And the people that you love,

You’re the photos in your bedroom,

And the future you dream of,

You’re made of so much beauty,

But it seems that you forgot,

When you decided that you were defined,

By all the things you’re not.






 

 

 

 

 

 


유 퀴즈 온 더 블럭 82회에
공유 님이 출연해 낭독한 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 시로 답했다고 합니다.


그는 "우연히 류시화 시인과 연락이 닿아 시를 추천 받았고 휴대폰으로 시를 낭송했는데 SNS에 올리셨다"며 "시가 좋아서 많은 힐링을 받았고 떨리면서 녹음을 했다고 말했답니다.

에린 핸슨은 호주 브리즈번 출신의 젊은 여성 시인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나'인 것과 '나'가 아닌 것을
헷갈려 갈팡질팡 했을 때 많은 위안을 받았고
평소 좋아하는 시이기에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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